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6센트(0.44%) 오른 배럴당 82.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2.26%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작년보다 200만배럴 증가한 1억19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조치로 글로벌 공급량은 올해 3월부터 12월까지 하루 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당 기간 비OPEC 산유국들의 증산량 하루 100만배럴이 OPEC+의 하루 140만배럴 감산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올해 전 세계 원유 공급은 작년보다 하루 120만배럴 증가해 작년에 460만배럴 증가한 데서 줄어들 전망이다.
IEA는 지난달 올해 3분기에 원유 시장이 공급 부족에 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올해 2분기에 원유시장이 40만배럴가량 공급 부족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분기와 4분기에 공급 부족분은 하루 200만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전체로는 평균 하루 80만배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해 OPEC+의 감산 이전에 예상했던 하루 40만배럴의 두배 수준으로 올렸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는 마켓워치에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해제하면서 IEA는 항공 여행에서 엄청난 증가세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또한 "OPEC의 감산이 공급 부족을 악화하고,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IEA의 보고서는 대체로 유가에는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공급 제약과 OPEC의 상업용 원유 재고 급감이 수요의 소폭 하향 조정과 비OPEC 산유국의 공급 소폭 상향 조정을 대체로 상쇄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줄었다. 미국의 경제 지표 악화는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3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1% 줄어든 6천9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5%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에 있는 원유 시설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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