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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돌아온 '삼성'…'갤럭시S23' 日시장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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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텃밭' 일본서 갤럭시 점유율 2위
"갤럭시S23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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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0일 '갤럭시S23' 시리즈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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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무기로 일본과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강화된 카메라 성능 등을 앞세운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자릿수의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

15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일 일본 시장에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식 출시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일본 현지에서 갤럭시S23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었다. 일반적으로 갤럭시S 시리즈는 크기와 성능 등에 따라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일반형과 울트라 2종으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8년 만에 일본 시장에서 '갤럭시' 로고 대신 '삼성(SAMSUNG)' 로고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갤럭시S6' 출시부터 일본에서 출시되는 모바일 제품에 갤럭시 로고를 사용해왔다. 삼성전자 일본법인은 갤럭시 S23 공개에 앞서 현지 모바일 브랜드명과 공식 홈페이지, SNS 계정 이름 등도 '갤럭시 모바일'에서 '삼성'으로 바꿨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13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년 전부터 일본에 진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노력해왔으나 브랜드 인지도는 아직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이를 개선하고자 삼성 내·외부에서 논의를 통해 (브랜드 명을) 갤럭시에서 삼성 갤럭시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대표적인 '애플 텃밭'으로 꼽힌다. 아이폰 점유율이 절반을 웃돌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56.1%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3년간 점유율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 2020년 61%를 기록하던 점유율이 2021년 60%, 2022년 56.1%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시기 10.1%→9.7%→10.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재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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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샵에서 한 시민이 갤럭시S23 시리즈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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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3 시리즈의 초기 판매 성과를 공개했다. 갤럭시S23의 판매 지표를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높은 유럽에서는 전작 대비 1.5배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흥 시장으로 꼽히는 인도는 전작 대비 1.4배, 중동은 1.5배 높은 판매 성과를 냈다. 브라질과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 역시 전작 대비 1.7배 높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출시 47일 만에 100만 대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약 130여개국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출시했다"며 "오는 20일 일본 출시와 함께 이달 중 아프리카와 서남아시아 일부 국가를 마지막으로 갤럭시S23 시리즈의 글로벌 출시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퀄컴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작한 전용 칩셋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해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칩셋은 전작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41%,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40% 이상 개선됐다.

또한 최상위 모델 '갤럭시S23 울트라'에 적용된 2억 화소의 카메라 등 핵심 기능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앞서 노태문 사장은 지난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판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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