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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깨지면 30만원 날리는데” 신형 아이폰, 카메라 너무 튀어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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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최근 공개한 아이폰 15 프로 렌더링 이미지. [나인투파이브맥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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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깨지면 30만원, 애지중지 들고 다녀야겠네”

올해 출시를 앞둔 아이폰15의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이폰11 시리즈부터 등장한 카메라 렌즈 돌출 문제가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사용 시 손상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15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렌더링 이미지는 애플 인증을 받은 전문 액세서리 제조사 등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이폰15 프로의 ‘카툭튀’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의 개별 렌즈는 전작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보다 2배 이상 더 돌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최근 애플의 아이폰 디자인 경향을 고려하면 충분히 신빙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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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The Hybrid Shooter’가 비교한 아이폰 14 pro, 13 pro, 12 pro의 카메라 부분 크기 비교. 제일 왼쪽부터 아이폰 14 pro, 13 pro, 12 pro 순서. 최신 모델일수록 카메라 부분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채널 ‘The Hybrid Shooter’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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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카툭튀’ 문제는 2019년 출시된 아이폰11 모델부터 이어지고 있다. 이전 모델에는 없던 일명 ‘카메라섬’이 등장하면서다. 카메라섬은 휴대전화 후면부의 후면 카메라와 조명 등 독립적인 부분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모양이 섬과 비슷해 사용자들이 붙인 이름이다.

아이폰11부터 등장한 카메라섬은 새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그 범위와 돌출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실제로 가장 최신작인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 부분은 아이폰 13 프로에 비해 더 두꺼워졌다. 아이폰 14 프로의 카메라 부분 두께는 4.17㎜로, 아이폰 13 프로(4.05㎜)에 비해 0.12㎜ 더 두꺼워졌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대로 아이폰15의 카툭튀 문제가 더 심해지면, 카툭튀로 불편 겪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질 전망이다.

줄곧 아이폰을 써온 직장인 박모(26) 씨는 아이폰 13 모델을 사용하다가 두 번이나 카메라 렌즈에 금이 가는 일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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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카메라 돌출 정도 비교. 왼쪽부터 아이폰 12, 13, 14, 15(예상 이미지). [이영기 기자/20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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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카메라섬이 없는 모델을 사용할 때는 한 번도 겪지 못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툭튀로 인한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이어지자 카메라 렌즈만 보호하는 필름이 따로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카툭튀로 손상 위험이 커진, 후면 카메라의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다. 아이폰 14 프로의 후면 카메라 수리비용은 애플스토어 기준 29만9000원이다.

이처럼 최근 아이폰 카메라섬 디자인이 커지는 경향과 아이폰 15 예상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편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애플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섬 모델을 출시하던 삼성전자는 카메라섬을 없애는 쪽으로 노선을 틀었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카메라섬을 없앤 일명 ‘물방울 카메라’ 형태로 출시됐다. 카메라섬이 점점 커지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와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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