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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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대장주 비트코인이 10개월 만에 3만달러 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총 2위 이더리움도 10% 넘게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42% 오른 2120달러(약 275만원)다.
이날 상승은 전날 ‘샤펠라(Shapella)’ 업그레이드 후 이뤄졌다. 샤펠라는 상하이(Shanghai)와 카펠라(Capella)의 합성어로 이더리움의 주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뜻한다.
지금까지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이더리움을 예치(스테이킹)하는 것만 가능했고 인출할 수 없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보유자들은 투자했던 자산을 인출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예정대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며 이더리움 인출에 따른 매도 압력이 높지 않아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상통화 벤처기업(VC)인 패러다임의 데이비드 브릭켈 이사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었지만 우리는 지금 ‘소문에 팔고 팩트에 사는’ 것을 보고 있다”며 “리스크 이벤트는 지났고 상당한 매도 압력도 없다”고 말했다.
가상통화 투자회사 노스 록 디지털의 설립자 할 프레스도 “매도 압력은 시장이 처음에 우려했던 것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몇 주전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더리움 상하이 업그레이드도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우려와 달리 수급 부담은 역시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시장은 상하이 업데이트 이후 이더리움의 프로토 댕크샤딩(EIP-4844) 업그레이드 등 확장성 개선 계획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2.28% 상승한 3만828달러(약 4005만원)에 거래되며 한화 400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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