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원슈타인 "가해자만 20~30명, 자해로 학폭 스트레스 풀어"('금쪽상담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정서희 기자] 래퍼 원슈타인이 자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고 털어놓는다.

14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원슈타인이 "화가 나면 벽을 주먹으로 쳐야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고민을 안고 오은영 박사를 찾는다.

손을 부러뜨리겠다는 생각으로 벽을 친다는 원슈타인은 크게 다쳐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그는 분노에 못 이겨 소파를 주먹으로 내리쳐 깁스까지 한 사실을 공개, 병원도 가지 않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원슈타인에게 어떤 순간에 화를 가장 참기 힘든지 질문하며 본격 상담에 돌입한다. 원슈타인은 사소한 일들은 참다가 별거 아닌 일에 터지고, 화를 내도 된다는 생각이 들 때 화가 분출된다고 설명한다.

폭력적인 행동으로 화를 분출하고 나면 괜찮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분출 방식을 고치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한다. 오 박사는 자신을 해치는 원슈타인의 폭력적 행동은 '자해'라고 진단, 분석을 이어간다. 이어 몇 가지 중요한 질문을 이어간 오은영 박사는 원슈타인이 필요 이상의 미안함과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음을 간파한다.

그에게 수치심을 넘어 혐오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지 날카롭게 질문하며 심층 상담을 이어가고, 한참을 고민하던 원슈타인은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방관했던 일화를 공개한다. 따돌림을 당하는 친구를 보고만 있던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고, 오은영 박사는 어쩌지 못하고 지켜보는 사람들을 '무죄의 방관자'라고 설명한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경험이 적을수록 무죄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더 큰 죄책감과 무력감에 빠질 수 있다며 그가 어린 시절 존중 받지 못한 경험이 있었는지 파헤친다.

원슈타인은 "학교라는 세상을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며 괴롭힘을 피하고자 무조건 잠만 잤던 학창 시절을 떠올린다. 그는 "나를 전담해 괴롭힌 사람 1명, 레이더망에 두고 괴롭혔던 애들은 20~30명에 달했다"면서 "돈을 빼앗긴 적도 있다"고 전한다. 또 돈을 안 줬을 경우 또 다른 괴롭힘이 생길까 봐, 친한 친구에게 빌려주듯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한 번도 얘기해 본 적 없다"면서 "나를 유난히 괴롭히고 싫어했던 친구가 있었다. 이유 없이 나를 향해 공개적으로 욕하고, 심지어 돌과 쓰레기를 던졌다"며 전혀 당해낼 수 없는 막막한 상황 속에 무기력해진 학창 시절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꺼내 보이며 본인 또한 학교폭력의 피해자였음을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학교 폭력은 밀폐된 교실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로 한 사람의 자아상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살아갈 힘을 빼앗는다"고 일침을 가한다. 게다가 "학교 폭력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단언하며, "매일 반복되는 괴롭힘은 신체뿐 아니라 피해자의 정신까지 무너뜨리는 일명,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이 이뤄진다"고 학교 폭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다.

더불어 학교 폭력을 당할 경우 겪게 되는 징후들을 언급하며, 청소년 부모들을 위한 학교 폭력 파악법을 제시해 학교 폭력의 위험성을 알린다.

한편, 원슈타인은 "가해자들을 원망하고 싶지 않다, 이유가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이에 오 박사는 "스스로를 가해자의 시선으로 보고 있어 자신은 아파도 괜찮다고 생각해 자해하는 것"이라 꼬집으며, 학교 폭력으로부터 상처받은 원슈타인의 마음을 보듬어준다.

과연 학교폭력으로 힘들었을 원슈타인과 학교폭력으로 상처받은 이들에게 전하는 오은영 박사의 따뜻한 위로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인다.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래퍼 원슈타인 편 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