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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급 팬데믹, 10년 내 또 온다"… 변종 조류독감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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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의료보건조사업체 에어피니티 연구결과
조류 독감 변종 땐 英 사망자만 1일 1.5만명

머니투데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베이징에 락다운이 발령된 지난해 11월 , 한 여성이 주택단지에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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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급 팬데믹이 또 닥쳐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 의료보건조사업체 에어피니티는 27.5%의 확률로 10년 내 코로나19 수준의 치명률을 가진 전염병이 대규모 유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피니티는 △기후변화 △해외여행객 증가 △인구증가 △동물원성 질병 위협 등이 결합해 팬데믹 국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조류 독감이 사람 사이 전염되는 경우다. 이 경우 영국에서만 하루에 1만5000명 규모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H5N1 변종 조류독감이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2021년 H5N1 유행으로 유럽에서는 가금류 5000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미국도 이 바이러스 때문에 지난해 초 가금류 58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최근 H5N1가 일본에도 번져 이달 초까지 닭 1740만 마리가 살처분된 것으로 전해졌다. NHK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살처분된 닭을 매장할 토지가 부족한 지경이다.

블룸버그는 "사람이 H5N1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사람 사이 전염이 가능한 단계로 변이했다는 징후도 없다"면서도 "가금류와 포유류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어 과학계는 또 다른 변종이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피니티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종 병원체 발견 후 100일 내에 효과적인 백신을 출시하는 것이 관건이다. 100일 내 백신 출시에 성공|하면 치명률은 8.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피니티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나 지카 바이러스 같은 고위험 병원균에 대해서는 공식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며 "현재의 모니터링, 추적 시스템으로는 신종 병원균 출현을 제 때 포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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