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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배재련 기자]브래드 피트가 태풍 피해 주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그의 자선 단체가 피해 주민들을 위해 지은 집이 부실공사였기 때문이다.
14일(한국시간) 미국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의 재단은 부실 공사에 따른 피해 보상금을 아직도 지불하지 않아 이재민들에게 원성을 듣고 있다.
사건은 이렇다. 브래드 피트의 비영리 재단 '메이크 잇 라이트'는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본 뉴올리언스 주민들에게 재건 사업을 통해 109개에 달하는 친환경 새집을 저렴한 가격에 지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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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집이 부실 공사였던 것. 지붕에서는 물이 새고, 벽이 썩었다. 심지어 유독성 곰팡이가 창궐, 거주민이 질병을 얻었다. 주민 1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주민들은 변호사를 통해 "일부 주민들은 평생 모은 돈을 이 집을 위해서 썼다. 많은 주민이 브래드 피트를 믿었는데 그들의 집은 무너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2018년 브래드 피트와 재단을 상대로 피해 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소송이 걸리자 피트는 재단에서 물러 났으며, 주택 건설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은 자신의 이름을 소송에서 빼달라고 요청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후 브래드 피트의 재단과 협력 업체는 2022년 8월 재공사비용으로 2,050만 달러(한화 약 267억원)을 지불하는 것에 합의했다. 주택 소유자들에게 보상금으로 개인당 약 2만 5,000달러(한화 약 3,200만원)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문제는 이 대금이 소송 후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지급을 계속 미룬다면, 오는 10월 2일 열리는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한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이혼 후 아직까지 양육권을 두고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졸리는 전남편 피트와의 사이에서 캄보디아에서 아들 메덕스, 베트남에서 아들 팍스, 에티오피아에서 딸 자하라를 입양했으며, 둘 사이에 직접 낳은 딸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엔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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