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황당한 '민폐'를 저질렀다.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아놀드는 자신의 SN을 통해 LA 브렌트우드의 한 도로에 생긴 구멍을 인부 2명과 함께 아스팔트로 메우는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여성이 아놀드를 향해 "정말 고맙다"라고 칭찬하자 아놀드는 "나는 3주 동안이나 이 홀이 메워지길 기다렸다. 이건 미친 짓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 커다란 포트홀(아스팔트 도로 구멍) 때문에 차와 자전거가 망가져 온 동네 주민들이 불평하고 있다. 오늘 내가 작업자들과 함께 밖에 나가 파인 곳을 메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3주 동안 구멍을 누가 메워주기를 기다렸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다”라며 “늘 말하지만, 불만만 토로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아놀드의 이 같은 선행은 사실 '민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포트홀은 침식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가스 작업을 위해 일부러 팠던 참호였던 것.
현지 매체 NBC에 따르면 LA시 대변인은 “그곳은 포트홀이 아니라 한 가스 회사가 5월까지 진행하는 정비작업을 위해 허가받고 뚫어놓은 도랑”이라며 “해당 가스 회사는 작업 완료 후에 구멍을 메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놀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지만, 아놀드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yusu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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