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요섭의 티샷. |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작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차례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이 개막전부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서요섭은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이번 시즌 첫 대회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서요섭은 고군택, 장희민, 김승혁, 배용준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 2개를 곁들인 서요섭은 "페어웨이가 좁은 코스에서 티샷이 잘 됐다.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파 5홀에서 티샷을 잘 쳐놓고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서요섭은 이날 파 5홀 4곳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서요섭은 "내일부터는 티샷도 티샷이지만, 두 번째 샷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회에 앞서 아시안프로골프투어에서 올해 들어 4차례 대회를 치른 서요섭은 "대회를 줄곧 치러왔기에 개막전 느낌은 없다. 실전 감각이 살아있다.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샷 감각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상 경쟁에서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김영수에게 밀려 2위에 그첬던 서요섭은 올해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선수 자리를 꼭 차지하겠다는 의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재작년과 작년에는 2승씩 했는데 올해는 3승 이상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신인으로 1승씩 올린 배용준과 장희민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5언더파를 때려 통산 2승 고지 선점 경쟁에 불을 붙였다.
통산 4승을 올린 2017년 상금왕 김승혁도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채비를 갖췄다.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일본 투어를 접고 KPGA코리안투어에 복귀한 김경태는 등 통증으로 기권했다.
이날 경기는 오전에 서리 때문에 20분 늦게 시작해 9명이 일몰 때까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하고 14일 잔여경기를 치르게 됐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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