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4 이용 후기 남겨 주목
"무거운 벽돌폰과 거리 멀다" 호평
빌 게이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업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링크드인'에 "현재 제 휴대전화는 삼성 갤럭시Z 폴드4"라며 "MS 출범 초기에 갖고 다녔던 무거운 벽돌과는 거리가 멀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류 최초로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진 지 50주년을 맞이했다는 내용의 기사 내용을 링크하며 "첫 번째 휴대전화가 등장한 뒤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생각하면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이미지출처=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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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가 자신의 스마트폰 기종을 처음 밝힌 것은 지난 1월이다. 당시 그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당신이 매일 쓰는 스마트폰을 알려달라"라는 질문을 받자 "삼성의 JY(이재용) 회장을 한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선물한 갤럭시 Z 폴드4를 갖고 있다"라고 답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8월16일 한국을 방문, 이 회장을 만나 'RT(Reinvent the Toilet, 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논한 바 있다. RT 프로젝트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추진한 저소득 국가 보급용 화장실 개발 사업으로, 빌 게이츠의 자선단체로부터 지원받았다. 이 회장의 '선물'은 이날 빌 게이츠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는 지난 수년간 폴더블폰을 고집해 왔다. 지난해 5월 레딧 질문 코너에서는 "난 폴드3 사용자"라고 답하며 "(폴드3의) 화면, 훌륭한 휴대용 PC, 전화만 있으면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빌 게이츠가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되는 일"이라며 "삼성과 MS는 소프트웨어에서 다양하게 협력하고 있으며, 삼성의 갤럭시 스마트폰은 윈도 운영체제(OS) 이용자에게도 적합한 기기"라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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