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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Let's 스타트업] 인공지능 3차원 카메라로 자율주행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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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인공지능(AI) 기반 3D 센싱 카메라로 자율주행차 시대 모빌리티의 중요한 역할을 맡겠다."

최근 기자와 만난 오은송 딥인사이트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딥인사이트는 AI가 적용된 3D 센싱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다. AI 기반의 3D 카메라로 차량 실내를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오 대표는 "몇 년 전부터 유럽에서 실내 카메라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이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운전자가 자율주행 운전 중 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실내 카메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실내 카메라 설치가 의무가 아닌 국가에서도 최근 고급 차량들에 실내 카메라를 장착하는 추세다. 오 대표는 "실내 카메라는 운전자를 모니터링할 뿐만 아니라 행동 인식 등을 통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용 인터페이스가 될 수 있다"면서 "고객들 수요에 맞춰 새로운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외선을 기반으로 차량 내부 상황 모니터링용 AI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카메라에 AI 전용 반도체를 탑재하거나 자체 컴파일러를 통해 AI 역량을 최적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딥인사이트는 모빌리티 외에도 3D 센싱 카메라를 이용한 다른 제품도 내놨다. AI를 활용한 부피 측정 및 관리 솔루션(VMS·Volume Management System)을 최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 물류와 유통 등 분야에서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재고 관리를 하게 만들어주는 솔루션이다. 비접촉식 방식으로 부피, 불균일한 고체 표면, 지형을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곡물이나 택배 박스와 같이 규격화된 제품이 아니더라도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오 대표는 "올해 스마트공장 분야에 활용될 기술과 제품 출시에 초점을 맞춰 신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딥인사이트는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지난해 7월 시리즈 A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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