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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재연구소,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 발굴조사 개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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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군산군도 해역서 발견된 유물
[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해양 교류의 거점이었던 전북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10월까지 유물 수중 발굴조사가 이뤄진다.

13일 군산시에 따르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날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수제를 열고 고군산군도 해역 수중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조사하는 해역은 고선박을 비롯해 유물 매장 가능성이 크지만, 유람선 항로와 겹쳐 그동안 조사하지 못했던 구간이다.

고군산군도 해역은 선유도·무녀도·신시도 등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곳으로, 고려 시대 국제 무역의 기항지이자 서해안 연안 항로의 거점이었다.

이 해역에서는 2021∼2022년 삼국시대 토기, 고려시대 상감청자 및 청자 다발, 조선시대 분청사기 및 백자, 중국과 교류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 도자기, 난파 당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목재 및 닻돌, 운송 및 선상 저장용으로 보이는 도기·숫돌 등 500여점의 유물이 확인됐다.

특히 숫돌로 추정되는 석재는 그동안 선상 용품으로 1∼2점, 혹은 10여점이 출수 됐으나 100점이 무더기로 확인된 경우는 고군산군도 해역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선유도 일대는 고려와 조선시대 물건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이 정박하거나 수군 진영이 있던 곳으로 예로부터 많은 선박이 오간 길목"이라며 "수중 발굴조사를 통해 의미 있는 유물이 발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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