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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아세안 "민간인 등 100여명 사망케 한 미얀마軍 공습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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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세안기와 아세안 회원국들의 국기./사진=아세안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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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지난 11일 민간인을 포함 최대 100명을 사망케 한 미얀마군의 공습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13일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의장 성명을 통해 "아세안은 최근 미얀마군이 사가잉주(州) 깐발루 타운십 버지찌 마을에 공습을 가해 최소 수십 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모든 형태의 폭력, 특히 민간인에 대한 무력 사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이것이 미얀마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국가 간 대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아세안이 5개항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촉진해 미얀마가 현재 진행 중인 위기에 대해 실행·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아세안은 지난 2021년 4월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이 참석한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쿠데타 사태 해결을 위해 △미얀마의 즉각적 폭력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국민을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서 대화 중재 △인도적 지원 제공 △아세안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 등 5개항에 합의했다. 하지만 군부는 해당 합의안을 이행하지 않아 아세안도 정상회의 등에서 미얀마 군정을 배제해왔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11일 중부 사가잉주(州) 깐발루 타운십 버지찌 마을에 민주진영인 국민통합정부(NUG)의 사무실 개소식 장소에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공습을 가했다. 미얀마의 새해이자 최대 축제기간인 띤잔과 개소식이 겹치며 약 150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던 탓에 사망자는 최대 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엔(UN) 등 국제사회는 "끔찍한 공습"이라며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NUG를 반란군이자 테러리스트로 규정한 군부는 12일 해당 공습에 대해 "무장 반란세력을 표적으로 삼았으며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공격"이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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