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결혼 둘러싼 비난에…“아내와 우리가 평생 갚자고 약속했다”

이승기와 이다인 [휴먼메이드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은 결혼식을 둘러싼 갖가지 구설에 대해 장문의 글을 통해 해명했다

이승기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아내이자 배우 견미리의 딸인 이다인 가족들을 향한 의혹과 결혼식 PPL 등 구설에 대해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께 말씀드린다. 먼저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의 홍수 속에서 상처를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다”며 긴 글을 올렸다.

이승기는 “어느 팬분은 그래서 제 결혼을 말리셨다고 하셨고,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라며 이별을 권했다”며 “답답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그런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냐”고 토로했다.

이어 “아내 이다인 씨와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약속한 게 있다.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돌보고 더욱더 아픈 곳을 살피겠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혼식 축의금 전액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승기는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았다. 이렇게 감정을 담아 말한 적이 없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어 그럼에도 용기를 낸 것은 “열애설부터 결혼식, 결혼을 하고 5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로 매우 힘들었으며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들을 보면서 위축되기도 했다”며 “이승기의 결혼을 축복해 달라는 말은 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 달라. 이다인 씨와 함께 나누며 살겠다.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여기고 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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