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제공=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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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배우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 이후 논란의 후폭풍을 맞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승기는 12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12월 전 소속사(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0억 원(세전)을 전액 기부했을 때 분에 넘치는 대중의 칭찬을 받았다"며 "아내 이다인과 결혼을 발표한 다음 분위기는 반전됐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대중의 지지를 얻기 위해 기부를 한 게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승기는 "저는 언제나 대중이 옳다고 믿지만 가끔 억울할 때도 있다"며 이다인의 부모가 과거 경제 범죄에 연관되어 주가조작으로 260억을 횡령하고 3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기사에 대해 "명백한 오보"라고 주장했다. 이승기는 "이다인의 부모는 해당 뉴스를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고 해당 매체들은 정정보도를 냈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 매체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가 이승기의 우수한 이미지를 만들어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무서운 에피소드를 하나 전하겠다. 어느 날 후크의 모 이사님이 나를 불러 '종합지 A기자가 이다인 아버지를 취재하고 있다. 기사화되면 큰일난다'며 겁을 줬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잘 해결했다. 진짜 힘들게 막았다'고 생색을 냈다. 저는 우연히 그 A기자를 알게 됐고 A기자는 '후크에서 댓글이 달리는 종합지 기자를 찾았고 이다인 아버지를 까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는 일화를 전해들었다. 저는 일명 '후크라이팅(후크+가스라이팅)'으로 길들여졌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나를 아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처가 이슈로 인해 터져 나오는 기사 홍수 속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며 "제 가까운 지인들조차 '너의 이미지를 생각하라'며 (이다인과) 이별을 권했다. 제 아내가 부모님을 선택한 건 아닌데 어떻게 부모님 이슈로 헤어지자고 말할 수 있겠느냐"며 "이다인과 결혼 전에 '앞으로 우리가 갚으며 살아가자'고 약속했다. 이 결심은 '악플'과 상관없이 지켜 나갈 것이다"라며 축의금 전액을 취약계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지원 기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20년 동안 연예인으로 살아왔다. 물론 이 글 속에도 '꼬투리' 잡을 것들이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시발점이 되어 또다시 악의적인 기사들이 나올 것"이라며 "그럼에도 용기를 낸 이후는 열애설 이후 결혼식까지, 결혼 이후 5일이 지난 지금까지 비하와 조롱 섞인 뉴스들로 많이 힘들었다. 가짜뉴스에 힘을 실어주는 악플을 보며 위축됐다. 결혼을 축복해달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다만 지켜봐달라. 이다인과 나누며 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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