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수 관련 IAEA 다양한 활동에 감사"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이 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나토 외교장관 회의 중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마친 뒤 떠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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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2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관련 문제에 성실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안전성 및 규제 검토 등 IAEA의 다양한 활동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기 위해 ALPS 처리수와 관련해 성실하고 투명한 대응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안전 및 핵 안보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강한 오려를 표명했다.
또한 IAEA와 이란 및 북한의 핵 문제,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 등 여러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일본과 IAEA 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바다 방류를 올봄과 여름쯤 실시한다는 계획을 확정한 상태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현재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에 보관 돼 있는 방사성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른다. 2013년 도입한 ALPS를 이용해 트리튬을 제외한 세슘·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은 걸러냈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도쿄전력이 오염수 처분계획서 초안에 재처리 작업을 명시하면서 이 '처리수'에 트리튬(삼중수소) 외 방사성물질도 잔류해 있다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 액체 형태의 삼중수소가 세포 내부로 들어오면 인체 피폭이 발생해 생식기능이 저하되고 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재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방류 설비 건설 공사가 막판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현 지역 매체 후쿠시마민유에 따르면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는 해저 터널은 총장 1030m 중 현재 897m까지 공사가 진행됐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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