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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단독] 중국에 '콜센터'…'마약 음료' 윗선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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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원가에서 이른바 마약 음료를 나눠준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중국에 머물고 있는 범행의 윗선, 3명의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근거지를 쫓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마약 음료'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3명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 이 모 씨와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박 모 씨, 그리고 중국 국적의 또 다른 30대 남성입니다.

경찰은 특히 이 가운데 이 씨와 박 씨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당초 이 씨가 총책급으로 알려졌는데, 이 씨 역시 조직원에 불과하고 위에 더 큰 조직이 있다는 게 드러난 겁니다.

경찰은 IP 추적 작업 등을 통해 이 씨와 박 씨가 소속된 중국 내 콜센터 위치를 찾아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콜센터 활동 근거지를 어느 정도 특정했다"며 "해당 조직의 규모와 내부 역할 분담 등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승재현/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과거에는 (협박이) 단순히 거짓말이었는데, 그 협박하는 내용이 현실화됐기 때문에 그 공포는 과거와 완전히 다르고.]

경찰은 중국 공안과 협조를 통해 이 씨의 여권을 무효화하는 한편 국내로 송환하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국 시도 경찰청장 화상회의를 열고,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했습니다.

또 마약범죄 척결을 최우선 현안으로 두고 각 지방청마다 합동단속추진단 설치를 주문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윤성, CG : 손승필)
박재연 기자(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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