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12일 세미나를 열고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가 올해 687기가와트시(GWh)에서 2035년 5.3테라와트시(TWh)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액으로는 616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15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예상 시장 규모(1210억달러)보다 5배 커진다는 얘기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판매대수가 올해 1363만8000대에서 2035년 7877만9000대로 증가, 이차전지 수요가 이같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를 더하면 2035년까지 이차전지 수요는 7.3TWh에 이를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이차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만 전 세계 생산능력은 5.9TWh로, 수요 대비 공급이 20% 부족할 것으로 봤다.
지역별 이차전지 생산 비중은 중국 중심으로 북미, 유럽으로 분산될 전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해 75%를 차지했지만 북미와 유럽 생산이 확대되면서 2035년에는 절반 수준인 38%까지 낮아질 것으로 봤다.
반면 북미와 유럽은 IRA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미국 비중은 6%에서 31%로, 유럽은 12%에서 2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중국 설비 투자는 2028년까지 이뤄지고 이후에는 거의 없는 반면 북미나 유럽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이 12일 세미나에서 배터리 시장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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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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