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15일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구인구직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2000명(1.1%) 늘었지만, 증가 폭은 2021년 2월(-47만3000명) 이후 2년 만에 가장 작았다. 2023.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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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 대비 47만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10개월 만에 확대됐다.
55만명에 달하는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폭을 견인했다. 반대로 고용 허리층인 20대·40대 취업자 수는 뒷걸음질 쳤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경우 취업자 수·고용률이 동시에 내려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22만3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6만9000명 증가했다. 전월인 2월(31만2000명)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5월(93만5000명) 이후 올해 2월(31만2000명)까지 9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오름폭을 키웠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2.2%로 전년동월 대비 0.8%포인트(p) 올랐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8.7%로 전년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8만8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7만7000명) △정보통신업(6만5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6만6000명) △건설업(-2만명) 등에선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만9000명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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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의 증가세는 60세 이상 등 고령층이 견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60세 이상(54만7000명), 50대(5만명), 30대(2만4000명) 등에서 늘어났다. 특히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은 2020년 2월(57만명) 이후 최대다.
반면 40대(-6만3000명)와 20대(-8만6000명) 등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8만9000명 줄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은 0.1%p 하락한 46.2%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2.9%로 전년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3만4000명 줄어든 84만명이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실업자은 30만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7.1%로 0.1%p 하락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고용은 수출 감소·경기둔화 영향에도 불구하고 돌봄 수요 증가·외부 활동 증가 등으로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전월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인구 증가에 따른 것"이라면서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수요가 컸다"고 분석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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