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후 연락사무소·군통신선 단절…권영세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유감"
남북 연락채널 오늘도 불통…북, 닷새째 무응답 |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하채림 기자 =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닷새째 응답하지 않았다.
북한은 11일 우리 측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동·서해 지구 군통신선 오전 업무개시 통화와 오후 마감통화 시도에 모두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군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부터 우리 측의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통신선 정기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통화에 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북한의 무응답이 길어지면서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대한 반발에 따른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래픽] 북한 연락채널 차단·복원 주요 일지 |
정부는 북측의 일방적 차단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면서 북측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 장관 성명을 통해 "북한은 그간 우리의 통지문 접수를 거부하는 등 남북 간 연락업무에 무성의하고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더니 지난 7일부터는 아무 설명도 없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간 정기 통화에 닷새째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어 "이는 결국 북한 스스로를 고립시켜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남북 통신선 및 개성공단 무단가동 관련 브리핑 |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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