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 0.3원 오른 1320.0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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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4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11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319.7원)보다 0.3원 올라선 1320.0원으로 개장했다.
간밤 달러화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지속되는 것에 더해, 우에다 일본은행(BOJ) 신임 총재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 발언까지 더해져 강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 연은에서 조사하는 소비자소자 중 가계의 1년 후 인플레이션율이 4.7%를 기록해 전월보다 높게 발표됐다. 이에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높아졌고, 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됐다. 우에다 BOJ 총재는 현재의 물가와 금융여건을 고려할 때 '수익률곡선제어 정책'(YCC·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를 목표치에 맞추는 정책)과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하루 전보다 0.48% 올라선 102.58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열린다. 현재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여전한 만큼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제시될 수 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금일 환율은 달러 강세와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에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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