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험 토대로 경기도가 첨단 모빌리티 산업 선두 주자 될 것"
배터리랩·EV센터 찾아 전기차·2차전지 개발현황도 견학
Mcity 자율주행차 시승하는 김동연 지사 |
혁신동맹은 자율주행 등 친환경모빌리티·2차전지·신재생에너지 같은 혁신경제에 대한 경기도와 미국의 협력관계를 의미한다.
김 지사가 찾은 Mcity는 미시간대 북부 캠퍼스에 2015년 7월 설립됐으며,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할 수 있도록 일반 도시와 같은 도로 상황을 재현한 13만㎡ 규모의 모형도시다.
미시간대가 있는 앤아버시의 철도 건널목, 회전교차로, 자갈길, 공사현장, 인도, 주차장 등 다양한 상황을 구현해 주행 안전성 등 자율주행 시험이 가능하다.
국내 첫 자율주행차 시험장으로 경기도 화성에 조성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K-City의 모델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날 둘러본 Mcity에는 앤아버시 워싱턴스트리트 주변 건물 전면을 본뜬 가벽이 설치됐고, 가벽 앞 보행로에는 점포 야외탁자, 우체통, 휴지통 등도 실제 거리와 비슷하게 배치됐다.
특히 도로표지판은 미시간주에서 사용 연한이 지난 것들을 기증받아 실제 도로를 최대한 구현했고, 건널목 신호등 위에는 참새 둥지까지 그대로 옮겨놓아 눈길을 끌었다.
고속도로의 경우 아스팔트와 시멘트 도로로 양방향 도로를 나눠 포장했고, 일부 구간은 일부러 도로 균열을 만드는 등 자율주행차량이 다양하고 어려운 환경의 도로에 적응토록 했다.
헨리 리우 Mcity 센터장은 "Mcity는 8년 정도 된 시설로, 세계 최초의 커넥티드 자율주행 자율 협력 테스트 전용 시설"이라며 "실제와 가상이 함께하는 복합 현실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실제 차량이 운행 실험을 하면서 가상의 요소들을 추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남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과 함께 헨리 리우 센터장이 운행하는 자율주행차를 시승하고 기술 개발현황을 체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첨단 모빌리티과를 만들 정도로 관련 산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경험을 토대로 경기도가 첨단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순 부의장도 "모빌리티에 관한 예산을 의회에서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며 경기도에서 자율주행이 현실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에 이어 기자가 Mcity 연구원들과 함께 자율주행차에 타 3㎞ 코스를 4분여간 돌아보니 세계 첫 자율주행차 시험장에 근무하는 Mcity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자율주행차는 300여m 구간의 고속도로부터 속도를 조금 높여 20마일 이상으로 달린 뒤 안정적인 코너링으로 일반도로로 가볍게 접어들었다.
내리막길 운행에 이어 건널목에서 가상의 보행자가 갑자기 나타나자 순식간에 급정거했고, 가상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로 진입하자 충돌을 피하거나 가상 차량의 고의 충돌사고에 대처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Mcity 둘러보는 김동연 지사와 경기도대표단 |
김 지사는 Mcity에 이어 미시간대 피닉스 메모리얼랩에 있는 EV센터와 배터리랩을 찾아 전기차와 이차전지 개발현황을 둘러봤다.
피닉스 메모리얼랩은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 추모 및 원자력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1947년부터 추진한 피닉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포드모터컴퍼니의 100만달러 기부를 통해 1957년 설립된 포드 원자로 및 연구소 건물을 개보수해 설립됐다.
배터리랩은 전 세계 자동차 수도로 알려진 디트로이트의 급증하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 수요에 근거리에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
8천여㎡의 연구 공간은 차세대 배터리 및 배터리 재료의 테스트 공간으로, 모든 회사와 연구원이 사용할 수 있다.
EV센터는 미시간대 내 전기차 분야 훈련, 교육, 개발 역량 강화가 목적이며 지난해 7월 미시간 주정부로부터 설립 예산 1억3천만달러를 확보하기도 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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