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 재확인…국민 관심 다시 환기"
국조실 산하 정부 TF와 2차 면담 및 한일 전문가 토론회 추진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대응 방일 결과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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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우려 여론을 정확히 전달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방일 결과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강행하려는 일본 정부와 도코전력은 면담을 거부 했지만 많은 환경 전문가, 지역 주민, 지방 의원, 원전 노동자 등 관계자와 면담을 했고 이로 인한 현지 언론의 관심 컸던 만큼 의미 있는 방문이었다"며 "안전성도 보장되지 않고 인접 국가의 충분한 사전 협의나 양해 없는 오염수 방류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장 위성곤 의원은 "방문단은 일본 도쿄전력 본사를 찾아가 면담을 시도했지만 면담 거부로 성사되지 못 했다"며 "그렇지만 공개적으로 서한을 발표했다. 다소 시급하게 추진된 일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단이 당초 목표했던 소기 성과는 달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관리상의 문제점을 확인했고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여론을 일본에 정확히 전달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일본 국민의 반대 여론을 재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과 일본 국민 관심 다시 한번 환기 시키는 성과도 있었다"며 "도쿄전력과 우리 정부가 명확히 공개하고 있지 않은 방류수 관련 데이터의 제공을 강력히 요구함으로써 일본 정부와 우리 정부가 투명한 정보 공개에 나설 수 있는 조건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어 "현재 원내 대응단으로 구성돼 있는 것을 당 기구로 승격할 것을 제안했다"며 "국회 내 여야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논의할 기구를 신설하는 것도 제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굴욕외교TF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조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며 "국제논의기구가 청설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미국, 일본, 중국, 태평양도서국포럼과 협력할 것을 건의했다"고도 했다.
방문단은 향후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TF와 2차 면담 △후한일 전문가 토론회 △환노위, 농해수위, 외통위 등 상임위 차원에서 관련 현안 청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대응단 단장 위성곤 의원과 대응단 간사 양이원영 의원, 대응단 소속 윤영덕 의원, 해양수산특별위원장 윤재갑 의원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1박 3일 일정으로 원전 오염수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 도쿄와 후쿠시마 등을 방문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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