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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 1주년' 청와대…랜드마크 위해 관리이관 '문화재청→문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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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청와대 전경. 2021.7.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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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청와대가 전면 개방 1주년을 한 달 앞두고 관리주체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명확히 했다. 문체부는 청와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 공간으로 만들고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청와대는 문화재청이 관리 업무를 해왔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관리에 관한 관리 업무을 문체부에 위임했다.

문체부는 우선 차별화된 콘텐츠로 청와대 관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문화재, 수목 등 네 가지 핵심 콘텐츠와 관련된 전시, 공연,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가오은 5월 어린이날 행사 등 청와대에서 연례적으로 열렸던 행사가 크게 달라진다. 개방 이전에는 한정된 장소에 소수의 어린이만 초청했지만 이번엔 대정원, 녹지원, 헬기장 등 전역에서 전통 의장과 군악 공연 및 다채로운 체험 행사로 더 많은 어린이와 함께한다.

문체부는 6.25나 광복절 같은 기념일에도 참전용사, 독립유공자 등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특별 전시는 대통령 역사와 관련해 본관을 중심으로 역대 대통령의 삶과 철학에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야외에선 수준 높은 공연을 연중 기획해 선보인다. 개방 1주년 특별음악회를 비롯해 국립국악원의 사철사색 연희 공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음악회, 국악방송의 K-뮤직 페스티벌, 국립오페라단의 K-오페라 갈라, 국립극장의 전통무용과 국악관현악 공연 등을 예고됐다.

또한 청와대의 자연을 감상하는 '대통령의 나무들', '숨은 나무찾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와대 일원에는 35그루의 대통령 기념식수를 포함해 5만여 그루의 나무와 꽃이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발굴하고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와대 정원을 제대로 감상하고 재발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장애인, 어린이, 국가유공자 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는 춘추관에서 시각장애인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장애예술인 미술 특별전시회에 이어 장애인 친화 정책의 연장선이다.

문체부는 그동안 청와대 관리 활용과 관련해 대통령실, 문화재청 및 청와대관리활용자문단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도 대통령실 및 문화재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청와대 관리 활용에 관한 후속 과제를 추진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이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청와대를 역사와 문화, 자연이 국민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주변의 역사문화 자원과 북악산 등을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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