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복면가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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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44)이 방송에 복귀하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는 호란이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그는 3라운드까지 모두 이기고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우승 트로피'에 패배했다.
정체가 공개된 호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감사하다"며 "(방청객들의) 따뜻한 응원 덕에 용기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또 "곧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억해주시고 많이 들어 달라. 노래하면서 행복했다. 조만간 공연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향후 활동 의지도 드러냈다.
/사진=MBC '복면가왕' 시청자 의견 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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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송 이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란의 출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호란의 음주운전 전력을 언급하면서 "출연할 사람이 없냐", "면죄부 주는 프로그램이냐", "제작진 정신 차려라" 등 글을 남겼다.
앞서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 사고로 적발돼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그는 전날 밤에 술을 마시고 라디오 아침 방송을 위해 운전대를 잡았고, 서울 성수대교 남단을 지나다 3차선 도로에 정차해 있던 성동구청 청소 차량을 들이받아 피해자에게 부상을 입혔다.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1%로 조사됐다.
호란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지만, 당시 세 번째 음주운전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이 2년간 제한됐던 호란은 지난해 3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6년 전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지르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클래지콰이 멤버들에게 누를 끼쳤다는 게 죄송해서 '날 두고 가셔도 된다'며 혼자 남겨질 준비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1979년생인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 1집 앨범으로 데뷔했다. 2013년 3월 3세 연상 회사원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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