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을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는 이른바 '몰카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의심이 간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조재근 기자입니다.
해변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성들을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는 이른바 '몰카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의심이 간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30-40만 명의 피서객이 찾는 경포 해변.
한 외국인 남자가 캠코더로 뭔가를 열심히 촬영하고 있습니다.
카메라 렌즈가 향한 곳은 파라솔 아래 비키니 차림의 젊은 여성들입니다.
해양경찰이 다가가서 이 남자의 카메라를 확인했습니다.
[해양경찰 단속반 : 이 여자만 계속 따라간다고…상관없는 저 쪽으로 계속 카메라를 돌려서 찍고 있어. 여기서 360도 돌려 갖고….]
카메라에는 여성들만 집중촬영한 동영상이 가득합니다.
해변에서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몰래 촬영하는 이른바 몰카 사범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해변 몰카 사범은 지난해 12명, 올해는 벌써 20명이 적발됐습니다.
[조용상/경포여름해양경찰서 경사 :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들고 주변을 배회하거나 동료가 아닌 다른 곳을 촬영하는 사람은 일단 의심스러운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외국으로도 유포될 수 있습니다.
[손지혜/서울 면목동 : 그걸 어디다가 팔아먹을 것 같아서 기분이 좀 안 좋기는 해요.]
물속에서 여성의 신체를 은밀하게 만지는 성추행범도 최근 3년간 33명이나 적발됐습니다.
해경은 해변에서 몰카나 성추행을 당했을 경우 현장에서 대응하기보다는 곧바로 신고하도록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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