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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엄청난 흥행 덕분에 어느새 학교 폭력의 가해자는 박연진, 피해자는 문동은이라는 이름으로 대표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너도나도 자신이 학창시절 ‘문동은’이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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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코요태 빽가는 어머니와 함께 나와 갈등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어머니는 “어느 날 아들 멍자국이 몸에 있더라"며 빽가가 학창시절 금전갈취를 당했다고 했다. 괴롭힌 아이들은 전학조치를 시켰다고.
빽가의 어머니는 “창고에 아들을 두고 문을 잠궜더라, 누군가 와야만 나올 수 있던 상황이었다. 그 때까지 아들이 얼마나 무서웠겠나”라고 안타까워했다. 빽가 역시 “보복 당할까 더 무서웠다. 괴롭힘이 끝나도 더 찾아올까 봐”라고 끔찍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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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슈타인
이날 방송 말미에는 또 한 명의 ‘문동은’이 등장했다. 래퍼 원슈타인이 주인공. ‘금쪽 상담소’ 예고편에서 그는 학교폭력을 당했던 당시 머리털을 쥐어 뜯고 벽을 주먹으로 때려 주먹이 심하게 붓기도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원슈타인은 “중학교 때 학교에 적응을 잘 못했다. 제일 긴 시간을 보냈던 학교가 내게는 감옥이었다. 머리를 때리고 지나간다거나 둘러싸서 발로 차고 그랬다”며 집단폭행을 당했던 당시를 떠올려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장동선
뇌과학자 장동선 교수 또한 유학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이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 출연해 “왕따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피해자의 뇌를 분석하게 되었다”며 진솔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더 글로리’의 ‘박연진’ 같은 아이들이 있다며 유학 시절 독일에서 당한 인종차별 따돌림을 고백했는데 “언어폭력 받은 뇌와 폭력을 당한 뇌의 상태가 같다, 말이 칼이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심은우
배우 심은우는 자신을 ‘문동은’이 아닌 ‘박연진’에 빗대었다. 지난 2021년 3월 한 익명의 폭로글로 인해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기 때문. 당시 소속사 측은 “심은우가 글쓴이와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물리적인 폭력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결코 없었다”고 해명했던 바.
자숙 중이던 심은우는 최근 “저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되었고 이후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 당시 제 인스타그램에 공개 사과문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 그리고 사과를 한 것이 그렇게 학폭 인정이 됐다. 그 후 하루하루 매일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모든 것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단 한번이라도 그 친구의 힘든 기억 속에 제가 있다면 정말 사과하는 마음 그때도 진심이었고 여전히 진심"이라면서도 "제 학창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걸로 오인되어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제2의 연진이', '연진이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되어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이 든다”고 남모를 아픔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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