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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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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0% 완충 2시간” 170만원 아이폰, 삼성보다 훨씬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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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이폰 14 프로 맥스. [박혜림 기자/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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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아이폰 충전 속도, 이렇게나 굼떠?”

애플 아이폰의 배터리 충전속도와 지속시간 모두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보다 못하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4일 해외 IT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직접 실험한 결과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완전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12분, 약 2시간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갤럭시 S23 울트라의 완전 충전에는 59분이 걸렸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를 ‘완충’하려면 갤럭시보다 1시간 더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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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맥스 프로와 갤럭시 S23 울트라 충전 시간 비교. [GSM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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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3 울트라의 충전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를 수 있었던 건 초고속 충전기인 45W 충전기까지 지원되기 때문이다. 반면 아이폰은 최대 27W까지만 지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의 지속시간 역시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갤럭시 S23 울트라에 뒤졌다. 갤럭시 S23 울트라의 배터리는 126시간 지속된 반면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121시간 만에 꺼졌다. 배터리 수명이 갤럭시보다 5시간 짧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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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4 맥스 프로와 갤럭시 S23 울트라 배터리 지속 시간 비교. [GSM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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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통화하는 경우 배터리의 지속 시간은 12시간의 압도적 차이로 갤럭시가 앞섰다. 다만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영상 시청을 할 때 아이폰의 배터리 지속시간이 근소하게 앞섰다.

배터리 지속시간의 차이는 두 모델 간 배터리 용량 차이 때문이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의 배터리 용량은 4323mAh인 반면, 갤럭시 S23 울트라의 배터리 용량은 5000mAh다. 갤럭시의 배터리 용량이 더 크면서 무게는 6g 더 가볍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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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초고속 충전 기술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모습. [샤오미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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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최근 초고속 충전 기술을 앞세워 스마트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샤오미의 중저가 브랜드 레드미는 지난 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홍미노트 12 프로’를 불과 5분 만에 완충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홍미노트 12 프로의 가격은 30만원이다. 충전 기술만 놓고 보면 아이폰 14 프로 맥스가 30만원 짜리 중국 스마트폰에 뒤지는 셈이다.

또 다른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리얼미는 세계 최초로 240W 초고속 충전 스마트폰 ‘GT 네오5’를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완전 충전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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