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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 카세야센터에서 열린 UFC 287 미들급 경기에서 크리스 커티스(35, 미국)를 3라운드 종료 3-0 판정(29-28,29-28,30-27)으로 이겼다.
개스텔럼의 마지막 승리는 2021년 2월 이안 하이니시에게 거둔 판정승. 2연패에 빠져 있다가 2년 2개월 만에 거둔 이날 승리로 건재를 증명했다.
특히 에디 차가 타격 코치로 있는 팀 '파이트레디'로 옮긴 뒤 장착한 카프킥 위주 초반 운영이 돋보였다. 중후반 강력한 맷집은 여전히 그대로였다.
개스털럼과 커티스 모두 사우스포(왼손잡이).
개스텔럼은 경쾌한 스텝을 뛰면서 왼발 카프킥으로 커티스를 견제했다. 그러다가 원투 스트레이트로 커티스의 가드를 뚫었다. 커티스보다 반 박자 빠른 스피드로 흐름을 주도했다.
커티드도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 정타를 맞고 비틀거렸지만 곧 정신을 차리고 전진 압박을 계속했다. 틈틈이 보디블로로 개스텔럼을 움찔움찔하게 했다.
3라운드까지 개스텔럼의 스텝을 살린 타격과 커티스의 전진 압박이 계속됐다. 마이애미 관중들을 들끓게 만드는 난타전이었다.
3라운드 밀렸지만 1라운드 카프킥을 앞세운 운영, 2라운드 터트린 강력한 정타와 파운딩으로 개스텔럼은 판정승을 차지했다. 승리가 발표되자 감격한 개스텔럼은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개스텔럼은 2016년 12월 미들급으로 올라와 12경기를 뛰었다. 5승 6패 1무효로 승률은 높지 않다.
그래도 상대했던 선수 이름을 떠올리면 이해가 된다. 크리스 와이드먼·이스라엘 아데산야·대런 틸·잭 허맨슨·로버트 휘태커·재러드 캐노니어 등 톱 랭커들에게 고배를 마셨다.
커티스는 40전 경험(30승 10패)의 베테랑. 개스텔럼보다 랭킹이 한 계단 높은 14위다. 초반 열세에도 전진을 멈추지 않은 투지가 대단했지만 승리까지는 한 뼘 모자랐다.
새 출발을 알린 개스텔럼은 이날 승리로 다시 타이틀 도전권으로 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991년생으로 만 나이 31세라 아직 창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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