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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기원 규명 안 돼…데이터 은폐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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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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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기원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관련 데이터를 은폐한 적이 없다며 미국 등 서방의 우한 연구소 기원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중국 국가질병통제예방센터의 선훙빙 주임은 코로나19 기원 관련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국내외 과학자들이 함께 큰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선훙빙 주임은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우한의 화난 해산물 시장의 모든 동물 공급망 이력을 추적했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관한 모든 정보를 공유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국제 전문가들도 이를 인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실험실 누출 가능성도 고려해 우한의 실험실들에 대한 조사와 연구, 연구원들에 대한 건강 모니터링 등을 벌였으나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WHO가 파견한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우한에서 코로나19 기원 추적에 관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으며 중국은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코로나19 확진 사례와 샘플, 검사 및 분석 결과를 은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WHO의 일부 관료와 전문가들이 당시 조사 및 연구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과학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며, 기원 추적에 참여한 세계 과학자들에게 무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코로나19 기원을 정치화하는 것은 중국 과학계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글로벌 과학계도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이라고 우한 연구소 기원 의혹을 제기하는 미국 등 서방을 겨냥했습니다.

질병예방통제센터 저우레이 연구원은 "1970년대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기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는 등 많은 전염병이 아직 유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발병 3년밖에 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의 이력 추적을 위해 세계 과학자들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자세로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주장은 중국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이 줄곧 유지해온 것입니다.

(사진=인민일보 캡처, 연합뉴스)
김용태 기자(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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