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단 ‘빈손’ 지적에 “일본 태도 옹호하냐”며 비판
전광훈 공천 요구설도 공세…“극우의 길 갈 것인가”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대책단은 방일을 통해 (오염수의 위험성을) 숨기려는 일본의 태도와 일본 국민의 우려를 확인했는데도 여당은 ‘대책단이 빈손으로 왔다’며 조롱하기 바쁘니 한심하다”고 밝혔다.
앞서 대책단 소속 위성곤 의원 등 민주당 의원 4명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지방의회 의원과 현지 주민 등을 만났으나, 도쿄전력 임원진 면담 등은 하지 못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들의 후쿠시마 방문이 국익을 해치는 근거 없는 선전·선동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여당은 국민이 걱정하는 오염수 문제에 대해 불신만 부르는 일본의 태도를 옹호하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일에 야당이 먼저 나서면 뒤에서 돕는 것이 여당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019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주장과 요구를 해 함께하기 어려웠다”고 한 것을 두고도 날을 세웠다.
박 대변인은 “전 목사를 추천인으로 쓰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당원이 수만 명에 이른다는 주장도 제기된다”며 “국민의힘이 갈수록 극우적 주장에 경도되는 이유가 전 목사의 세력에 눈치를 보기 때문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 함께 극우의 길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전 목사의 세력과 단절할 것인지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윤영덕·위성곤·양이원영·윤재갑 의원이 지난 6일 일본 도쿄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의원단 요청서 전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양이원영 의원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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