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미들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왼쪽)와 도전자 이스라엘 아데산야. 사진=UFC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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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5·브라질)와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뉴질랜드)가 4차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페레이라와 아데산야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 타이틀전을 펼친다. 경기 하루 전인 8일 열린 공식 계체에서 페레이라는 83.91kg(185파운드), 아데산야는 83.69kg(184.5파운드)으로 계체에 통과했다.
두 선수 모두 지긋지긋한 악연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한다. 둘은 킥복싱으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UFC에서 2022년 한 차례 등 총 세 번 싸웠다. 결과는 모두 페레이라의 승리였다. 더 기술적인 타격을 구사하는 아데산야가 초반에 앞서나갔지만 파워에서 앞선 페레이라가 한방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를 당한 아데산야의 각오는 남달랐다. 7일 열린 UFC 287 기자회견에 금속 개목걸이를 하고 나타난 아데산야는 “나는 개다”며 “이건 개목걸이고 이제 곧 이걸 풀어헤칠 것”이라고 말했다. 개는 영어권에서 터프하고 거칠다는 의미로 쓰인다. 아울러 “벨트는 상관하지 않는다. 페레이라의 목을 뽑아버릴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이날 계체를 마친 아데산야는 이번 경기의 의미에 대해 “전부”라고 답했다. 이어 “내일 마지막 결판을 짓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페레이라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브라질 파탁소 원주민 전통 분장을 한 페레이라는 “내가 할 말은 내일 그의 개목걸이를 벗긴 다음에 개처럼 두들겨 패겠다는 것뿐이다”고 받아쳤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웰터급 랭킹 5위 길버트 번즈(36·브라질)와 11위 호르헤마스비달(38·미국)도 무사히 계체에 통과했다. 번즈는 77.11kg(170파운드), 마스비달은 77.56kg(171파운드)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번즈는 IBJJF 세계 주짓수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의 엘리트 주짓떼로다. 반면 마스비달은 스트리트 파이터 출신의 싸움꾼이다.
마이애미 홈관중 앞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은 마스비달은 번즈를 향해 “널 KO시키겠다고 선언한다”며 “사적인 감정은 없지만 흠씬 두들겨 패주겠다”고 도발했다.
번즈는 마스비달에게 “마음에 든다. 계속 같은 기세로 덤벼라”고 답하면서 마이애미 관중들에게 “내일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이 친구를 죽이겠다”고 선언했다.
‘UFC 287: 페레이라 vs 아데산야 2’ 메인카드는 오는 9일 오전 11시부터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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