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지난 경기 충격적인 대패를 빠르게 잊는데 성공했다.
나폴리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비아 델 마레에서 열린 US레체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29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리그 선두 나폴리는 승점 74(24승2무3패)가 됐다. 반면에 레체는 승점 27(6승9무14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리그 16위에서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나폴리는 전반 17분 풀백 조반니 디 로렌초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때 로렌초의 선제골을 도운 선수가 수비수인 김민재면서 눈길을 끌었다.
직전에 프리킥 기회를 살리러 높이 올라와 있던 김민재는 프리킥이 막혔음에도 곧바로 내려가지 않고 공을 잡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로렌초가 정확히 머리에 맞추면서 레체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는 로렌초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지만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레체 공격수 페데리코 디 프란체스코가 나폴리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재빨리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경기 균형을 맞췄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나폴리에 행운이 찾아왔다. 후반 18분 레체 골키퍼 블라디미로 팔코네가 캐칭 미스를 하면서 나폴리에 자책골을 내줬다.
나폴리 풀백 마이로 후이의 크로스를 레체 수비수가 머리에 맞춰 골키퍼에게 헤더 패스를 시도했는데, 팔코네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어이없이 역전을 허용했다.
레체의 자책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나폴리는 이날 행운이 따라 2-1 신승을 거두며 지난 경기 대패로 침울해 있던 팀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렸다.
나폴리는 지난 3일에 열렸던 리그 28라운드 AC밀란전에서 0-4 대패를 당하며 충격을 줬지만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밀란전에서 실점 빌미를 여러 차례 제공해 혹평을 받았던 김민재도 이날 도움 1개를 기록한 것은 물론이고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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