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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제작보고회. 이파니, 성은, 봉만대 감독,곽현화(왼쪽부터)
‘아티스트 봉만대’는 ‘남극일기’ 임필성 감독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에로틱 호러 영화 ‘해변의 광기’를 찍고 있었던 것으로 시작된다. 더 자극적인 걸 원하는 제작자의 눈에, 그의 러브신은 영 밋밋하다. 제작자는 결국 ‘에로 아티스트’ 봉만대를 불러 감독을 교체한다. ‘아티스트 봉만대’는 감독이 바뀐 후 영화 촬영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봉 감독과 여배우들의 기 싸움을 중심으로, 돈에 눈이 먼 제작자, ‘굴러온 돌’에 자리를 뺏긴 임 감독까지 관객들이 알지 못하는 현장의 뒷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6일 동대문 메가박스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은 ‘99.9% 리얼’을 강조했다. 봉만대 감독은 “내가 영화계 데뷔시절부터 지금까지 겪었던 일련의 모든 과정들이 담겨 있다”며 “배우나 스태프들이 영화를 보면 ‘저게 혹시 내 얘긴가’ 묻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리얼함은 영화 속 인물들의 이름에서도 드러난다. 봉 감독을 포함해 곽현화 이파니 성은은 모두 실제 본인을 연기했다. 하도 리얼 리얼 하다 보니 내심 불안한 사람도 있다. 영화에서 욕도 하고 봉 감독과 다투는 모습이 부각되는 곽현화는 “아무리 리얼이라고 해도 영화 속 모습만 보고 오해하시면 안 된다”며 오히려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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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티스트 봉만대’ 제작보고회
여느 다른 배우들처럼 거창한 목표를 세우진 않았지만, ‘소박한 욕심’도 내비쳤다. 이파니는 “아까 대기실에서 봉 감독님이 ‘50만 넘으면 비키니 차림으로 명동 거리를 활보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고 말해 봉 감독을 당황시켰다. 봉만대 감독은 “상이 좀 낡긴 했지만, 관객을 위해 겸손하게 정성을 다해 밥상을 차렸다”며 “‘설국열차’의 뒤를 잇는 ‘위문열차’로 생각해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8월 29일 개봉.
글. 기명균 kikiki@tenasia.co.kr
사진제공. 골든 타이드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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