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서 민주당 구의원 나오니까 위기 모면하려 해"
후쿠시마행 비판엔 "尹 못푼 오염수 與가 日 가서 풀어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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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의원 수 감축을 주장하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의원 정수가 마치 약방의 감초인 양 꺼내 쓰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최고위원(조수진 의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 대안으로 '밥 한 공기 다 먹기' 운동을 펼치자고 해서 국민 실소를 자아냈는데 이렇게 당장의 위기만 모면하려는 모습은 결코 국민에게 박수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 당대표가 지난번에도 어려우니까 의원정수 300명 이상은 안 된다고 위기 모면을 하려고 하더니 전날(5일) 늦게 울산 남구을에서 민주당 구의원이 나오니 의원 정수를 줄이자고 이야기한다"며 "당의 공식 입장인지부터 먼저 밝혀라. 집권여당 당대표로서 의원정수 축소가 공식적인 당의 입장인지부터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책단 소속 의원들이 이날부터 2박3일간 일본을 찾은 것을 둔 국민의힘 측 비판에 "집권여당은 입만 열면 남 탓, 전 정부 탓, 야당 탓이 몸에 배어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집권여당이라면 윤석열 정부를 통해서든 일본 정부로부터 책임 있는 자료를 받아내야 한다"며 "지난 한일정상회담에서 분명한 입장을 받아냈어야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들이 하지 않은 일이 야당이라도 나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나서겠다는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폄하하고 비아냥거린다고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나"라며 "여당의 책임 있는 간부들이 당장이라도 일본을 방문해 윤 대통령이 풀지 못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강한 항의와 우리의 반대입장 전달하고 오는 게 국민이 바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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