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3기 출연자 영수(위), 상철(아래).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 화면 캡처 |
SBS PLUS, ENA PLAY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3기의 모든 방송분이 5일 끝난 가운데 영수와 상철이 그간의 논란에 대해 입을 뗐다.
6일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에는 나는 솔로 13기 출연진이 모였다. 총 12명 중 순자, 영숙, 영식은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상철은 “(학폭 관련해) 고민하다 말씀드리면 전혀 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주변에서 학폭이라는 말을 하길래 제가 누구한테 맞은 줄 알았다”면서 “근데 제가 가해자라더라. 너무 허무맹랑해서 웃고 넘어갔다. 커질 거 같다고 생각 안 했는데 제 기사가 메인에 걸리는 걸 보고 일이 좀 커졌다 싶더라”고 말했다.
상철은 “방송 중에 이야기를 꺼내면 일이 더 커질 거 같아 조심하자 생각했지만 주변 분들이 더 걱정하더라. 아닌데 왜 가만있냐”고 해서 해명에 나선 배경 이유를 말했다.
특히, “마지막에 선생님도 묵인했다는 게 화가 났다. 선생님들은 제가 공부 안 하고 몰래 PMP(휴대용 동영상 플레이어) 보고 하면 회초리로 때리셨다. 그걸 옹호할 분이 아니다. 저를 깎아 내리려고 선생님까지 욕하는 게 화가 났다. 또 저라고 지칭하는 게 아니고 ‘상남자’라고 하는 게 교묘했다”고 씁쓸해했다.
참고로, 상철이 말한 ‘선생님도 묵인했다’는 부분은 폭로자가 상철의 학폭에 대해 선생님도 알고 있었지만 상철이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어서 묵인했다는 걸 뜻한다.
또한, 폭로자는 폭로글에서 상철이라고 말하지 않고, 남성 출연자 중 ‘상남자’ 이미지라고 적었다. 당시 방송에서 상철은 약자에게는 약하게 강자에게는 강하게를 뜻하는 ‘약약강강’ 또는 ‘상남자’ 이미지로 전파를 타고 있어 상철이 지목됐던 것이다.
영수도 자신의 성병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영수는 “저도 (방송) 초반에 그런 이슈가 있지 않았냐. 저는 일단 건강하다. 그 친구(폭로자)를 제외하고는 저한테 그런 이슈를 일으킨 친구가 없었다. 당시에도 저는 전혀 대꾸하지도 않았다. 방송에 자꾸 나가서 용기를 내서 시합을 하러 나갔는데 관중석에서 돌을 던지면 집중을 못하지 않냐. 늘 답답했는데 방송 마무리 되는 마당에 한 번 말하고 싶었다. 저 건강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13기 첫 방송 직후 자신이 남성 출연자의 전 연인이라며 한 커뮤니티에 글이 올라왔다. 남성 출연자로부터 완치가 어려운 성병에 옮았다고 주장하면서 그 남자의 옷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 재킷은 영수가 입고 나온 재킷과 똑같았다.
영수는 해당 논란에 반박에 나섰고, 폭로자 역시 성병 검사결과지까지 공개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상철과 영수 모두 해명하긴 했지만 의혹이 100% 풀린 것은 아니다. 상철의 경우 폭로자가 직접적인 피해자는 아니긴 했으나 폭로자의 글 아래로 댓글이 하나 더 달리면서 상철의 학폭에 더 힘이 실린 상황이었으며, 영수 역시 본인이 아니라고 말로만 해명했기 때문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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