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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중국 경제가 4.1% 안팎으로 성장하며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중국 관영 경제 연구소가 발표했다.
3일 중국은행연구원이 발표한 ‘중국경제금융전망보고’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국내생산총액(GDP)은 4.1% 안팎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됐다.
2분기에는 중국 국내 소비가 비교적 좋은 회복세를 보이고, 인프라와 제조업의 비교적 빠른 성장, 부동산과 투자의 안정과 함께 수출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등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1분기 대비 3.5%P 오른 7.6% 성장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의 내수 회복세는 산업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구소득의 감소, 자동차 보조금 정책의 변화 등 영향으로 자동차 -9.4%, 통신기기 -8.2%, 가전용품 -1.9%, 문화 및 사무용품 -1.1% 등 내구소비재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의약품 19.3%, 석유류 10.9%, 식품 9.0%, 담배 및 주류 6.1%, 금은보석류 5.9% 등 일상소비품이 내수 회복을 주도했다.
중국 설 연휴 관광산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 올해 설 연휴 여행수입은 2019년 100% 대비 73.1%, 여행객 숫자는 88.6%를 기록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국 무역액은 수출과 수입 모두 1분기에 크게 줄었다. 수출은 1분기 -6.0%, 2분기 -4.0%를 기록하며 연간 -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1분기 -5.0%를 기록한 수입은 2분기 2.0% 성장으로 회복하면서 연간 2.5% 성장할 전망이다.
증시의 경우 3월 28일 상하이 종합지수가 3245.38로 연초 대비 5.1% 상승했다. 중국 자국민 거래 시장인 A주의 상승세는 경제 회복 기대감 속에 2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채권시장은 2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채무불이행 위험은 여전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1분기 6.9위안, 2분기 6.7위안, 연간 6.6 위안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통계 당국은 이달 중순 1분기 실제 성장률을 발표한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9%에 불과했으며, 지난달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밝힌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0% 좌우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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