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대통령이 오늘 할 일은 거부권 행사가 아니라 쌀 값 정상화법 수용과 공포"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일정 수준 이상 초과 생산된 쌀의 정부 매입을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하 양곡관리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의 수용과 공포를 재차 촉구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은 그동안 양곡관리법을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이라 매도하면서 대통령 1호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 밝혔다"며 "우리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파악해야 할 정부는 대안 제시는 커녕 국회 중재안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잘못된 통계, 거짓 주장으로 눈과 귀를 속이는데 급급하다"고 했다.
이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절박한 농심을 매몰차게 거부하는 행위"라며 "국회의 입법권을 거부하는 행위이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해 온 국민에게 반기를 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부권은 대통령이 힘자랑 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농민의 생존권조차 볼모로 잡고 정치적 수단화하는 대통령에게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최우선 과제"라며 "지난 3일 국회에서 생존을 걸고 절규한 농민의 목소리가 용산까지 전해졌길 바란다. 대통령이 오늘 할 일은 거부권 행사가 아니라 쌀 값 정상화법 수용과 공포"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국회의원 뿐 아니라 보좌진, 당직자, 지역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쌀 값 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