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비상인데...김진태 도지사는 근무 중 골프연습

당시 홍천서 산불 진화 작업이 2시간가량 이어져
논란이 일자 김 지사 측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

김진태 강원도지사. 뉴스1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근무 시간에 골프연습장에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MBC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30분쯤 춘천의 한 골프연습장을 찾아 30분가량 골프를 연습했다. 당시 김 지사는 속초에서 식목일 행사를 마치고 도청으로 복귀하던 중 골프 연습장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홍천에서는 산불 진화 작업이 2시간가량 이어지고 있었다.

논란이 일자 4일 김 지사 측은 "당일 구두로 연가 신청을 했는데 비서실에서 누락해 빠뜨린 뒤 뒤늦게 서류를 냈다"며 "산불 상황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도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