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엔 2.2%로 점차 회복 전망
3월 1∼20일 수출 17% 줄어…무역적자 63억달러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1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3월 중순까지 수출도 1년 전보다 감소하면서 반년째 '마이너스'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적자가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는 작년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9억4천5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 2023.3.21 kangdcc@yna.co.kr/2023-03-21 12:12:3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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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5%로 유지했다. 이는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에도 종전 전망치를 유지한 것으로, 실제로는 경기가 계속 둔화될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 전망치와 동일한 1.5%로 예상했다.
이는 ADB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49개)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 중 45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국가부도' 상태에 빠진 스리랑카를 제외하면 역내에서 가장 낮다.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홍콩이 3.6%, 몽골 5.4%, 중국 5.0%, 대만 2.0% 등을 예상했다.
이번 ADB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6%를 전망한 바 있다.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 수준으로 보고 있다.
ADB는 아시아 지역은 중국의 회복과 인도의 견고한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4.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 12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된 수치다.
아시아 역내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눈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아졌음에도 한국만 제자리걸음을 한 셈이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는 2.2%로 내다본 반면 다른 국가는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중국의 급격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향후 아시아 지역 성장률 상방 요인"이라면서도 "고부채·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문 불안정성,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상품가격 재급등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통화 긴축 가능성 등 도전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그간의 통화긴축 효과로 인해 2023년 3.2%, 2024년 2.0%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봤다. 아시아 물가 상승률은 2023년 4.2%, 2024년 3.3%로 전망했다.
아주경제=안선영 기자 asy72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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