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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OPEC+, 자발적 감산 선언…국제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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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자발적 감산 선언…국제 유가 급등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산유국들이 하루 원유 생산량을 대폭 줄이기로 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크게 출렁였고 세계 경제에 미칠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는 다음 달부터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50만 배럴 줄어들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감산은 연말까지 이어지고, 이는 국제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설명도 나왔습니다.

사우디를 포함해 OPEC가 주도하는 산유국 모임인 OPEC+가 다음 달부터 원유 감산을 예고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10월 대규모 감산 결정에 이은 추가 조치로,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 대부분이 감산에 동참한다고 선언했습니다.

OPEC+ 회원국들이 발표한 추가 감산량을 종합하면 하루 116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 드리스콜 / 에너지회사 관계자> "OPEC는 원유가 넘쳐나지 않게 한계에 맞춰 공급하고, 목표한 유가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맞추기를 원합니다."

이번 결정이 국제유가를 끌어올려 궁극적으로 세계 경제의 물가 상승요인이 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산 발표 뒤 서부텍사스원유는 1년 새 장중 최고인 8%나 오르면서 배럴당 81달러, 우리 돈 10만6천원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은 고물가를 잡고 러시아의 원유 판매 수익을 줄이자며 증산을 요구해온 미국과 정면충돌하는 것으로, 미 백악관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조치로 인해 바이든 행정부와 사우디 간의 긴장감이 높아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OPEC+ #국제_유가 #감산 #미국 #사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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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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