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검토에 대한민국 기관 참여…필요하면 정부 독자 검사"
"한일 정상회담, 尹 역사적인 새로운 장 열었다고 생각"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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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노선웅 이서영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문제와 관련해 "국민의 안전 그리고 과학이 최우선 순위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도통신의 오염수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달 29일 한일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 등을 접견한 자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관해 '시간이 걸려도 한국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 총리는 "오염수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토에 대한민국 기관이 참여하고 있고, 한국 정부도 필요하면 별도로 독자적으로라도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의원이 '교도통신의 보도에 어떤 항의와 정정보도를 했나'라고 묻자 한 총리는 "언론의 보도에 대해 하나하나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건 대한민국의 분명한 입장"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수산물 도입에 대해서도 수입할 정책이 전연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60%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한일 간의 관계를 정상화하고 한국과 일본의 경제, 안보 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하는 차원에서 봤을 때 대통령께서는 역사적인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악화한 한일관계를 그대로 가져갈 수 없는 상황에서 어느 대통령이나 정부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가장 편할 것"이라며 "국가의 관계라는 것은 그렇게 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측에서 의제에도 없던 독도, 후쿠시마 오염수,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언급하는 부분에 대해선 "외교부에서 독도, 기타 문제도 논의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며 "논의한 적 없다고 하는데 계속 논의했다고 하면 어떻게 답변을 하겠냐"고 맞받았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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