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징역형 이후 출소 1년5개월 만
[서울=뉴시스] 안준영 엠넷 PD. 2023.04.03. (사진 =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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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프로듀스'(프듀) 시리즈 조작 혐의로 징역형을 산 안준영 PD가 엠넷에 재입사했다.
3일 엠넷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엠넷을 퇴사했던 안 PD는 재입사해 이날부터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엠넷 재입사 규정에 징역형과 관련 따로 명시된 조항이 없어 다시 재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21년 3월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 PD와 김용범 총괄 프로듀서(CP)의 상고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1년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김 CP와 안 PD는 징역을 살고 각각 같은 해 7월과 11월에 만기출소했다.
김 CP는 작년 글로벌뮤직TF 소속으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엠넷에 복귀했다. 출소 이후 1년 5개월 만에 복귀하게 된 안 PD가 어떤 역을 맡을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로 연출을 시작한 안 PD는 '프로듀스'·'슈퍼스타K' 시리즈 외에 '댄싱9' 등 엠넷 간판 프로그램 등을 연출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듀스 X 101'. 2023.04.03. (사진 = 엠넷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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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을 운영하는 CJ ENM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된 이후 두 사람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연다고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고, 이들은 해고를 면했다. 일각에선 '프듀' 시리즈가 엠넷 명예에 누를 끼쳤으나 방송 과정에서 회사에 기여한 점을 감안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파장이 컸던 사안인 만큼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엠넷 측은 안 PD가 반성하고 있다며 한번 더 기회를 주게 됐다는 입장이다.
앞서 안 PD와 김 CP는 '프로듀스' 시즌 1(2016)부터 4(2019)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투표 조작으로 일부 연습생의 순위를 바꾼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엠넷은 '프로듀스' 시리즈 이후 '플래닛' 시리즈로 아이돌 오디션을 이어오고 있다. 투표 과정 등은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PwC에 의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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