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2030 국제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1500대의 드론 공연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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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모든 정부 기관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방한 일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BIE 실사단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전날 방한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이와 관련해 “정부로서는 최선의 준비를 다해서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전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력을 다해서 BIE 실사단이 좋은 인상을 갖고 우리에게 좋은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5박 6일 일정의 실사 과정에서 엑스포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실사단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며 “최고의 환대와 유치 계획 발표로 경쟁하는 도시와 대비되고, 차별화되는 대한민국 부산의 경쟁력을 보여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BIE 실사단은 전날 한국에 도착해 네 차례의 유치계획 발표와 질의응답,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국회·기업 등 주요 인사 면담,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 방문 및 다양한 환영·문화행사 참석 등을 할 예정이다. 실사단의 방한 일정은 오는 7일까지다.
실사단은 독일 출신 파트릭 슈페히트 BIE 행정예산위원장 겸 실사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그리고 3명의 BIE 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현지 실사는 유치 후보국의 필수의무사항으로, 실사단은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유치 역량 및 준비 정도 등을 평가하고, 5월까지 실사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실사보고서는 오는 6월 말 BIE 총회에서 171개 모든 회원국에 회람돼, 올해 11월 말 예정된 2030월드엑스포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등도 2030월드엑스포 자국 유치에 나선 상태다. BIE 실사단은 지난달 6~10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실사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경우 이달 중순께 실사가 예정돼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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