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중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2일 베이징에서 만나 동중국해·오염수 배출·대만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사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약 4시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주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반면 친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이자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는 점을 재확인한 뒤 대만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방첩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일본 대형 제약회사 직원인 일본인 50대 남성의 조기 석방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일본인이 중국에서 간첩 활동에 종사한 사건에 대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를 놓고도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친 부장은 "오염수 배출은 인류의 건강과 안전에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일본은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변혜정>
<영상 : 로이터·구글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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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도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사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베이징에서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약 4시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대화와 협력을 강조하면서도 과제가 적지 않다는 점을 거론하며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일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주변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반면 친 부장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이자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는 점을 재확인한 뒤 대만 문제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일찍이 집단 따돌림 수단으로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잔혹하게 압박했는데 지금은 중국에 이 수법을 다시 쓰고 있다"고 말한 뒤 '나쁜 사람의 앞잡이가 돼 나쁜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의 성어 '위호작창'(爲虎作<人+長>)을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의 공조를 겨냥했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달 베이징에서 방첩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일본 대형 제약회사 직원인 일본인 50대 남성의 조기 석방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친 부장이 일본인이 중국에서 간첩 활동에 종사한 사건에 대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문제를 놓고도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중국 측의 반발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하지 않았다고 항의했습니다.
반면 친 부장은 "오염수 배출은 인류의 건강과 안전에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일본은 책임감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작 : 공병설·변혜정>
<영상 : 로이터·구글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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