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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어머니집 관장을 성희롱한 혐의로 5·18 단체 전 간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월 11일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적 수치심·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와 공포를 유발하는 메시지를 각 24차례, 31차례 반복적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는다.
5·18부상자회에서 임원을 지낸 A씨는 오월어머니집 관장이 자신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인터넷 게시 글을 5·18 유족회 단체 대화방에 공유한 이튿날 이런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오월어머니집 관장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관련 절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뉴시스에 “관장이 여러 사람이 있는 방에 나와 관련된 좋지 않은 글을 공유했다고 해 ‘내 이름을 거론하지 말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몇 차례 통화·문자 메시지가 오가다 모욕적인 말을 듣게 돼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경찰 조사에서 충분히 전후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오월어머니집은 1980년 5월 계엄군의 진압 과정에서 가족을 잃거나 가족 또는 본인이 다친 어머니와 아내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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