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승을 거뒀지만 상대를 축하했다.
나폴리 원정에서 4-0 대승을 거둔 AC밀란의 사령탑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이 승리를 자축하면서도 홈팀의 시즌 우승을 미리 축하했다.
AC밀란은 3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3 이탈리아 세리에A 28라운드 나폴리와 원정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두 골씩 퍼부어 4-0 대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폴리가 승점 71을 기록하며 2위 그룹을 거의 20점 가까이 따돌리고 독주하던 팀이어서 AC밀란의 대승은 의외였다. 두 팀은 이달 중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에서 다시 붙는데 전초전에서 AC밀란이 환하게 웃은 셈이 됐다.
대승에도 불구하고 피올리 감독은 나폴리에 박수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특히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2위 라치오(승점 55)와 16점 차가 되면서 남은 10경기를 통해 세리에A 우승이 나폴리 몫이라는 것에 이견을 달지 않았다.
피올리 감독은 "나폴리는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컵)를 받을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루차이나 스팔레티 감독과 선수들, 팬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오늘 이겼지만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접근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또 "오늘 결과는 챔피언스리그 경기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다"며 이날 경기에 부상으로 결장한 세리에A 득점 선두 빅터 오시멘을 거론하고는 "그는 독특하고 비범한 선수다"라고 그의 챔피언스리그 8강전 출전을 경계했다.
사진=AP, AFP,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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