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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한 가수 황영웅 씨가 팬들에게 "방송국 항의를 참아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황영웅 씨는 1일 팬카페를 통해 "가장 많은 팬 분들이 모여 계신 이곳에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라며 "지금 제가 글을 써도 되나 여러번 고민을 했는데, 그래도 여기 계신 분들께는 인사를 드리는 것이 맞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또한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며 "여러분들께도 저만큼이나 힘든 시간이었을텐데, 저보다 더 속상해 하시고, 본인 일처럼 생각해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고 또 든든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는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황영웅 씨는 "사실관계를 떠나서 저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울 정도로 그 친구들에게 제가 괴로운 기억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사과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팬들을 향해 "저에 대한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시거나 저를 욕하는 사람들과 싸워 주시는게 감사해야 마땅 할 일이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그 조차도 너무나 괴로운 일이 되는 것 같다"며 "왜 저 때문에 여러분이 안 좋은 시선을 받고, 왜 욕을 먹어야 하나 그 모든 게 지금의 저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황영웅 씨는 "오늘 기사에서 보신 대로 새로운 울타리도 생겼으니, 이제 어려운 일들은 저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다"며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당장 한분한분 만나서 손잡고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여러분께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 스스로를 더 돌아보고, 여러분 앞에 당당히 노래 할 수 있을 때,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1일 황영웅 씨의 새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부터 황영웅 씨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됐다고 밝히며 일련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황영웅 씨가 과거 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을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월급 통장 거래내역,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 등의 자료를 통해 약 7년간 여러 업체에서 수습 및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했음을 확인했고, 방송상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명시하지 않고,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는 내용으로 방송되었기에 이러한 오해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장 뜨거운 논란으로 번진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황영웅이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의혹이 발생한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방송 제작사와의 계약 문제나, 소속사 이적 문제등으로 본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직접적인 사과나 행동을 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당사자들이 허락한다면 반드시 본인이 직접 연락을 해 사과 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영웅 씨는 MBN '불타는 트롯맨' 1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상해 전과, 폭행, 학교 폭력, 데이트 폭력 등의 과거사 논란으로 하차했다. 이후 MBC '실화탐사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가수 황영웅 학폭 논란' 편을 통해 황영웅 씨가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는 동창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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