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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Pick] 3살 딸 흉기 살해 뒤 쓰레기통…"스폰지밥이 시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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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스폰지밥이 딸을 죽이지 않으면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만화 캐릭터 스폰지밥이 3살 난 딸을 살해하라고 명령했다고 주장한 미국 20대 여성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미국로앤크라임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에 사는 저스틴 존슨(23)은 자신의 3살 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21년 9월 16일 체포된 존슨은 경찰에 "만화 캐릭터 스폰지밥이 딸을 죽이지 않으면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존슨은 딸의 몸 여러 곳에 17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뒤 시신을 검은 봉지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의 범행은 비닐봉지 사이로 아이의 발이 나와있는 것을 본 존슨의 오빠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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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이 시켰다" 3살 딸 잔혹 살해한 미국 마약 중독 엄마. (사진=로스코카운티 보안관, MLIVE.COM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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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13살 때 경계성인격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불안 및 우울증장애 진단을 받는 등 현재까지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에는 마약의 한 종류인 헤로인 금단 증상으로 환각을 겪었고, 약 2주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열린 마지막 선고공판에서 존슨은 "내 딸 대신 죽고 싶다"며 "모든 엄마가 정의를 원하는 것처럼 나도 내 딸의 정의를 원한다. 내가 벌을 받는 것이 내 딸에게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맡은 검사는 또한 "30년 검사 생활 중 이렇게 잔인한 사건은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존슨에게 1급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아동학대로 징역 50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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