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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폭력에 무지했다" 황영웅, '실화탐사대' 후폭풍에 다급한 사과+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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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폭행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사실상 퇴출된 가수 황영웅의 새 소속사가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황영웅 소속사 더 우리엔터테인먼트(이하 우리엔터)는 “3월 20일부로 황영웅의 매니지먼트를 맡게 돼 황영웅에 관한 현재 상황을 설명드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각종 폭행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과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 등에서 모두 하차한 황영웅은 학교폭력 가해, 군 시절 전우 폭행 의혹, 데이트 폭력 의혹, '불타는 트롯맨' 경연 당시 심사위원 조항조의 소속사라 '밀어주기' 대상이 됐다는 의혹, 공장 근무 경력 허위 의혹 등에 휩싸여 있다.

우리엔터는 황영웅이 MBN ‘불타는 트롯맨’ 참가 전부터 심사위원인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인 우리엔터 소속이었고, 경연 과정에서 뒤를 봐줬다는 의혹에 대해 “고복수 가요제 입상을 계기로 여러 지방공연을 유치하던 우리엔터 관계자의 눈에 띄어 인연을 맺게 됐고, 연습생 신분으로 한동안 생활했지만 이미 소속된 신인 가수가 많아 정식 계약까지 체결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우리엔터 이사와 고향 선후배 사이이던 파인엔터테인먼트(이하 파인엔터) 대표에게 소개해 엔터 사업을 시작하려는 파인엔터와 계약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영웅은 논란 속 ‘불타는 트롯맨’을 하차할 때까지는 파인엔터 소속이었으나 여러 이슈가 발생한 후 매니지먼트 경험이 부족한 신생 회사에서 문제를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 판단해 파인엔터 측에서 황영웅에게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이후 우리엔터에서 황영웅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영웅이 우리엔터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불타는 트롯맨 경연 중에는 우리엔터 소속 가수가 아니었기에 황영웅의 일에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개입할 권한이 없었으며, 우리엔터 소속 가수와의 어떤 커넥션도 없었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라고 심사위원인 조항조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했다.

공장에서 근무한 내역을 허위로 밝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역시 뒤늦게 말을 바꿨다. 방송에서는 "자동차 부품 하청업체에서 생산직으로 6년 넘게 성실하게 근무했다"고 했지만, 6년 근속이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고, 소속사는 "6군데의 업체에서 수습 혹은 계약직 사원으로 근무하며 공장 생산직으로 근무한 것이 총 6년이 넘는다는 내용으로 방송돼 오해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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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영웅에 대한 가장 큰 논란인 학교폭력 가해와 전 여자친구를 향한 데이트 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하는 한편 황영웅 또한 폭력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폈다.

소속사는 “황영웅은 과거에 자신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하는 분들에 대해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면서도 "소속사 및 계약 문제 때문에 황영웅 본인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아직까지 직접적인 사과나 행동을 취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특히 "황영웅 역시 다른 친구들로부터 맞고, 돈을 빼앗기는 피해를 입는 학창 시절을 보냈다"며, 그 역시 피해자라는 주장을 하면서 "본인이 해왔던 일들이 이렇게 누군가에게 지우지 못할 큰 상처가 되고, 또한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킬만한 사안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던 본인의 무지함에 대해 가장 괴로워하고, 후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본인 스스로 학교폭력의 무게에 대해 무지했던 점, 자아가 성립된 성인이 된 이후에는 무분별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정서적으로도 안정돼 지난날의 모습은 보이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현재의 황영웅을 겪은 주변 사람들이 말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에 참여할 때는 이미 어린 시절과는 많이 다른 자세였다는 점을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라고 폭행의 원인이 어린 시절의 무지함 때문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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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소속사는 "황영웅은 현재 어떠한 활동도 할 계획이 없음을 말씀드린다. 최근에 불거졌던 팬미팅 등도 현재는 전혀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황영웅은 여러 일신상의 이유로 당장에 어떤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본인을 되돌아보고 여러 가지 상황을 추스르며 자숙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BC '실화탐사대'는 30일 방송에서 황영웅의 과거 폭행 의혹에 대해 상세히 다뤘다.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들 및 동창들의 증언을 다뤘고, 피해 사실을 적나라하게 전해 충격을 더했다. 그러는 한편 황영웅 측 옹호 입장도 담아 눈길을 모았다.

이에 대해 황영웅을 응원하는 팬들은 제작진을 비난하며 게시판을 항의와 비난으로 도배하는 한편 적극적인 구명에 나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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